오는 23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마련된 삼성 갤럭시S6 부스에 들러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오는 23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마련된 삼성 갤럭시S6 부스에 들러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영웅들이 또다시 서울에 나타났다. 지난해 봄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한 현지 촬영 이후 1년 만이다. 영화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6도 등장한다.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트레이드 마크인 방패 대신 갤럭시S6를 든 채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를 만났다.

“퀵 카메라에 슈퍼히어로 일상 담고”

[스마트기기] 10분 퀵 충전…1초내 퀵 카메라…갤럭시S6에 반한 '어벤져스' 영웅들
에반스가 가장 맘에 들어 하는 갤럭시S6 기능 중 하나는 바로 ‘퀵 충전’이다. 10분 급속충전으로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은 캡틴 아메리카의 초인적 회복력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다 보니 일과 중에도 한 번쯤은 꼭 충전해야 했다”며 “갤럭시S6는 배터리가 오래갈 뿐만 아니라 10분만 충전해도 넉넉한 사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에반스는 갤럭시S6의 카메라 기능도 격찬했다. 1초 내에 반응하는 갤럭시S6의 퀵 카메라가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순간을 잡아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영화 시사회장 등에서 팬들과 종종 셀피를 찍곤 하는데 갤럭시S6 카메라는 반응 속도가 빨라 혼잡하고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언제나 또렷하게 순간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도 호감을 보였다. 장기간의 촬영과 해외 투어로 이동이 잦은 그에게 삼성페이가 간편하고 실용적인 결제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는 “번거롭게 지갑 속 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갤럭시S6로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 것도 강점”이라고 했다.

갤S6로 셀피 찍어 SNS 올려

[스마트기기] 10분 퀵 충전…1초내 퀵 카메라…갤럭시S6에 반한 '어벤져스' 영웅들
꼬리 칸의 혁명가 커티스(설국열차)에서부터 불꽃을 내뿜는 철없는 히어로 휴먼 토치(판타스틱4), 정의의 수호자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에반스는 다양한 장르와 배역을 넘나든다. 9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설국열차에서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던 그는 작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타임 투 러브’에서도 한복을 입고 능숙한 한국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에반스는 이날 팬 미팅에서도 한국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어벤져스 팬 미팅 행사에서 자신의 갤럭시S6로 한국 팬들과 셀피를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해 화제가 됐다. 그는 셀피와 함께 트위터에 한국어로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등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에번스와 셀피를 찍은 한재현 씨(29)는 “영화 속에서 보던 캡틴 아메리카와 사진을 찍게 되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직접 SNS에 사진을 공유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팬 미팅 행사에는 에반스뿐 아니라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 마크 러팔로 등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미래 지향적인 스마트폰”

댄서이자 극장 예술 감독으로 일한 어머니를 둔 에반스는 심미적 감각이 남다르다는 평을 듣는다.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예술을 전공했을 것이라고 할 정도다. 그런 그에게 갤럭시S6의 디자인에 대해 물었다. 그는 “메탈과 글라스의 조화가 아주 멋지다”고 호평했다. 그는 “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런 디자인을 갖췄다”며 “정말 얇고 미래지향적인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에반스는 삼성전자가 제작한 갤럭시S6 어벤져스 액세서리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만든 갤럭시S6 어벤져스 커버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솔직히 스마트폰 뒷면에서 제 얼굴을 본다는 게 아직은 쑥스럽고 신기하다”고 했다.

어벤져스와 갤럭시S6는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기대를 모은 화제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마블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각국에서 어벤져스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영화 주인공의 캐릭터를 반영한 갤럭시S6 어벤져스 액세서리를 제작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