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정책 의지 강화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을 높일 것"이라며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와 정유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윤서 연구원은 "4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충실한 이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일각에서는 유로존 경기지표 회복과 자산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QE의 조기종료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를 일축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진한 미국 경기지표와 ECB의 경기부양 정책의지 강화 조합은 기존의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시킬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로의 자금유입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 뉴욕제조업지수 등이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달러화가 추가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는 전반적인 이머징 자산 가격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머징 환율의 전반적인 상승 압력으로 국내 자동차 업종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업종 중에서는 기아차와 현대위아를 수혜주로 추천한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마진 증가폭 확대로 정유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