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고부가 관광벤처펀드 첫 조성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나 모바일 앱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서비스에 집중 투자될 벤처기업 육성펀드가 올해 처음으로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창조적 관광벤처기업의 투자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220억원 규모의 '창조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창조관광기업은 창조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의료관광, 전시.박람회산업(MICE), 크루즈, 한류관광, 공연관광, 쇼핑관광 등 고부가가치 융·복합형 관광상품이 해당된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유비쿼터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관광 상품 또는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자본력이 부족한 관광벤처기업의 경우 금융시장에 자금조달 통로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성장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와 민간이 올해 6대 4의 비율로 출자, 220억원을 조성하고 2019년까지 1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펀드는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출자금을 관리하는 간접투자 방식의 모태펀드로 운용된다.

이를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이 결성·운용하는 투자조합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김철민 관광정책관은 "펀드 운용을 위한 창업투자회사 선정 작업이 완료돼 6월말께 1호 펀드가 탄생할 것"이라며 "관광벤처기업을 위한 투자지원 체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