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하동균이 숨겨놨던 감정을 톡하고 터뜨리며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 당당하게 가왕전에 진출했다.



10일 방송된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시즌3’(이하 ’나가수3’) 11회에서는 소찬휘-박정현-나윤권-양파-김경호-스윗소로우-하동균의 5라운드 2차 경연이 진행됐다.



공연 주제는 ‘80년대 명곡’이었다. 소찬휘는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박정현은 윤수일밴드의 ‘아름다워’를, 나윤권은 고(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양파는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김경호는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스윗소로우는 정수라 ‘환희’를, 하동균은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하동균은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하동균은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음악감상실 멤버 김태은은 “‘가요 톱 텐’ 5주 연속 1위에 1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규찬은 “사실 1집이 5000장, 2집이 8000장이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이 앨범으로 150만 장으로 점프를 했다”며 ‘난 아직 모르잖아요’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하동균은 “이 노래는 어렸을 때 많이 들었고 익숙한 노래다. 라디오에서도 많이 나왔다. 가사 슬프더라. 외롭고 고민스러움이 느껴져서 이 노래를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하동균은 블랙&그레이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노래가 시작됐고 하동균은 감정을 잡으며 점점 몰입해갔다.



하동균의 목소리는 유독 묵직했다. 가사를 하나씩 내뱉는 그의 모습은 저절로 집중을 하게 만들었다. 담담하게 부르는 것 같으면서도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움직이듯 전해지는 감정들은 마음을 울렸고, 하동균 특유의 감정 전달이 성공하며 관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도 속속 생겨났다. 하동균의 노래가 끝나자 조용했던 경연장 안에 박수가 흘러나왔다. 곳곳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노래에 대한 감동을 표출하는 청중평가단의 모습도 보였다.



음악감상실 멤버 김이나는 “오늘 감정을 제일 진하게 냈던 것 같다. 그래서 좋았다. 계속 ‘저 남자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싶었는데 오늘은 ‘좀 슬펐나?’ 그런 기분이었다”고, 김태은 역시 “하동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김경호는 “오늘은 자기 스스로와 정면 승부를 걸었던 것 같다”고, 스윗소로우는 “(뒷목이) 쭈뼛쭈뼛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박정현은 “정말 아무 꾸밈없이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느낌을 받았다. 나의 개인 베스트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가수3’ 하동균 진짜 대박이다”, “‘나가수3’ 하동균 오늘 무대 최고! 멋있었다”, “‘나가수3’ 하동균 어쩜 저렇게 멋짐이 뚝뚝 흐르는지”, “‘나가수3’ 하동균 진심을 담은 무대! 역시 하동균!”, “‘나가수3’ 하동균 어떤 기교 없이 노래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모습 대박”, “‘나가수3’ 하동균 마음이 저절로 슬퍼졌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3주 동안 단 한 명의 가왕을 뽑는 ‘나가수3’은 귀 호강, 귀 정화 음악 버라이어티로 탄생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제 단 2회만을 남긴 ‘나가수3’의 가왕전 6강은 17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사진=MBC ‘나가수3’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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