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급한 린시컴, 뒷주머니엔 약혼자 사진…샷 안될 때 보며 평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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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 린시컴은 연장 우승 퍼팅을 성공시킨 직후 한 남자에게 달려가 깊게 포옹했다. 약혼자 드월드 고어스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훈남 프로골퍼인 그는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 린시컴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그때 반지를 받은 린시컴은 석 달 뒤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드라마틱한 선물을 약혼자에게 줬다.
린시컴은 4라운드 경기 내내 고어스와 찍은 사진을 스코어카드와 함께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이게 ‘부적’처럼 효험을 발휘한 것일까. 그는 3라운드에서도 칩 인 버디를 두 번이나 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이글까지 낚아 생각지도 못했던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성격이 급한 편인 린시컴은 샷이 안 될 때마다 약혼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보며 울화를 다스리곤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둘은 ‘장타 커플’로도 유명하다. 처음 만난 것도 2012년 세계장타대회에서였다. 고어스는 2008년 세계장타대회인 리맥스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에서 412야드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때 464야드를 기록한 적도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린시컴은 4라운드 경기 내내 고어스와 찍은 사진을 스코어카드와 함께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이게 ‘부적’처럼 효험을 발휘한 것일까. 그는 3라운드에서도 칩 인 버디를 두 번이나 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이글까지 낚아 생각지도 못했던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성격이 급한 편인 린시컴은 샷이 안 될 때마다 약혼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보며 울화를 다스리곤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둘은 ‘장타 커플’로도 유명하다. 처음 만난 것도 2012년 세계장타대회에서였다. 고어스는 2008년 세계장타대회인 리맥스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에서 412야드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때 464야드를 기록한 적도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