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서 몸푼 우즈…마스터스 나올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의 전용기가 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나타났다.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연습라운드를 한 우즈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스에 출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신문 오거스타 크로니클은 오거스타공항 민항기 터미널에서 우즈의 전용 비행기인 ‘걸프스트림 5’와 일련번호가 같은 비행기가 발견됐다고 1일 보도했다. 공항 관계자 로렌 스미스는 “마스터스 대회 시작 1주일 전에 선수들이 이곳에 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18홀 연습 라운드를 마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우즈의 연습 라운드 사실을 전하며 “우즈가 두 명의 클럽 회원, 자신의 캐디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즈가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어 평생 출전권을 얻었다.

우즈는 지난 2월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투어를 중단한 상태다.

대회 시작 1주일 전 금요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까지 출전 여부를 알려야 하는 다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와 달리 마스터스는 선수들에게 1라운드 첫 티샷 전까지 출전 등록을 유예하기 때문에 우즈의 복귀 여부는 다음주나 돼야 확정될 전망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