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5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나라장터 엑스포 행사 모습. 한경 DB
조달청·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5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나라장터 엑스포 행사 모습. 한경 DB
조달청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5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8일 개막식에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상규 조달청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정준 벤처협회장, 존 프라스티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열린다. 177개 업체가 525개 부스를 열고 700개 품목을 전시한다. 김 청장은 “올해 전시회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안전제품산업, 새싹기업 지원 등 신기술 제품 구매 확대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과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안전제품관·정부조달관 눈길

[2015 나라장터 엑스포] ICT융합기술·안전제품 '한자리에'…해외 조달시장 진출 상담도
이번 박람회는 △기술우수제품관 △전통문화상품관 △해외시장진출관 △새싹기업관 △안전제품관 △정부조달관 등 6개의 특화 전시장을 운영한다. 기술우수제품관은 다시 △전자전기 △사무기기 △기계장치 △건설환경 등으로 나뉜다. 주요 관심층인 학생 및 일반 관람객을 위해 LED 조명, 3D프린터, 태양광발전 시스템, 터치보드, 전자칠판 등 첨단제품이 전시된다. ‘문화와 동반성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전통문화상품관은 우리 공예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무형문화재 등 15명의 장인이 출품한 목공예, 섬유, 도자기 등 80여점의 정부조달 문화상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현장에서 판매도 이뤄진다.

조달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사회 구현에 대한 정부 정책과 사회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방, 생활, 산업 등 분야별 안전제품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주요 품목은 안전모, 화재감시 시스템, 화재 수신기, 안전시약 보관대, 친환경포소화학제(소화기액), 일반 방독면, 화재 대비 마스크, 개인 보호장구, 교통안전 시설물, 방재훈련용 모의 시스템 등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공공 구매 담당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제품 판로 확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조달관에선 조달청 주요 업무 소개, 현장 민원상담 안내 데스크 운영, 제3회 정부조달문화상품 공모전 입선작 전시, 세계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 나라장터의 모든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다. 고부가가치 ICT 첨단 융합제품인 SW 신기술을 시연하고, 조달 행정의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상입찰 체험 시스템을 통해 모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낙찰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구매상담도 진행

올해 박람회는 ‘해외 조달 전문가 설명회’ ‘구매상담회’ 등 조달업체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우선 70여개 공공기관의 설계 및 구매 담당자가 직접 박람회장에서 조달업체와 1 대 1 매칭 구매상담을 벌인다. 조달청은 구매상담회를 통해 수요기관에는 관심 품목의 업체, 가격, 품질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달 정보를 제공하고, 조달기업에는 수요기관의 관심 품목 등 특화 구매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5개국 15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는 ‘해외시장진출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지역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호주 등의 바이어를 초청했다. 현장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장도 마련했다. 바이어들의 주요 관심 분야는 LED를 이용한 실내조명, CCTV 보안주차장 관리 등 각종 제어 시스템, 사무장비, 수처리 장비 등이다. 18~19일 이틀간은 KOTRA, KOICA , 아시아개발은행, 유엔 구매 관계자 등을 초청해 해외시장 진출 방안 설명회도 연다. 김 청장은 “앞으로 나라장터 엑스포를 통해 우리 기업이 국내 공공시장을 발판으로 세계로 진출하고, 강소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공공 구매를 강화한 ‘국제정부조달 박람회’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