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로동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16일 열린 풋살 제4·5구장 개장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이 어린이들로부터 한국 축구에 대한 소망을 담은 그림 편지를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강로동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16일 열린 풋살 제4·5구장 개장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이 어린이들로부터 한국 축구에 대한 소망을 담은 그림 편지를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강로동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이 5개의 풋살(5인제 미니축구) 구장을 갖추게 됐다. 현대아이파크몰은 16일 쇼핑몰 10층 옥상에 풋살을 할 수 있는 경기장 2개를 추가로 개장했다. 이로써 아이파크몰은 기존 3개 구장과 함께 총 5개의 풋살 구장을 갖춰 풋살 동호인의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아이디어로 세워진 ‘옥상 풋살장’은 2012년 4월 7층 옥상에 국제규격(41m×22m)의 1호 구장이 처음 개장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4호 구장(36m×16m)과 5호 구장(36m×18m)에는 야간에 풋살을 즐길 수 있도록 조명탑은 물론 샤워실과 휴게실까지 갖췄다.

24시간 운영되는 풋살장은 현대아이파크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요금(1타임 2시간)은 시간대에 따라 8만~10만5000원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 등 축구인들이 참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이 풋살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면 볼터치 횟수가 많아져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돌파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만큼 판단력 발전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개막 2주째를 맞은 K리그의 흥행 열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작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올해 K리그의 관중과 골이 많이 늘었다”며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27일) 및 뉴질랜드(31일)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명단을 발표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