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부는 3일 최근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거래형성 종목 수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도 꾸준히 늘어 가장 큰 매매비중(78.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들어 코넥스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의 3.9억원에서 8억3000만원대로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월중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9억3000만원에 달했다.

거래형성률도 전년말의 29.7%에서 현재 49.6%로 증가, 특정종목으로 거래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월중 업종별 거래대금 비중은 바이오(71.9%), 소프트웨어(9.0%), 금속(8.6%) 업종 순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거래대금 상위종목은 엔지켐생명과학(103억원), 아이진(90억원), 스탠다드펌(26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장종목(71개사)의 주가는 상장일 당시 최초 평가가격 대비 평균 186% 수준으로 상승해 개장 이후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급증하는 추세다.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은 2013년 51.7%에서 2014년 70.3%, 올해 들어서 78.9%로 뛰었다. 특히 개인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엔지켐생명과학과 아이진 등 시가총액 상위와 바이오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거래소는 "최근 하이로닉, 랩지노믹스 등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종목의 높은 성장세 그리고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코넥스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