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현대해상에 대해 실적이 바닥을 통과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손해보험주 중 최선호주로 꼽기도 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642억원으로 추정치를 71.1% 웃돌았다"며 "12월 적자를 예상했지만, 12월에 200억~300억원의 이연법인세 환급으로 153억원의 순이익을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로 전년 대비 7.1% 증가한 2500억원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투자이익률을 3.5%로 제시했는데, 경상적인 매각이익을 고려한다면 전망치 이상의 순이익 실현이 무난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하이카 인수와 연초 단행한 실손보험 요율 인상을 계기로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