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어드벤처는 지난 10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설날 희망드림’ 위문공연을 열고 어린이 환자들과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함께 했다. 롯데 제공
롯데월드어드벤처는 지난 10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설날 희망드림’ 위문공연을 열고 어린이 환자들과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함께 했다. 롯데 제공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월드어드벤처는 설을 앞둔 지난 10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설날 희망드림’ 위문공연을 열었다. 색동옷을 입은 롯데월드 캐릭터들이 어린이 환자들과 즉석사진을 찍고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함께 했다. 롯데월드어드벤처는 1995년부터 21년째 어린이병원을 찾아가 위문공연을 하고 있다.

[기업, 따뜻한 동행] 롯데, 21년째 어린이병원 위문공연…조손가정 장학금·교복비 지급
롯데하이마트는 1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조손(祖孫)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복 구입비 3000만원을 전달했다. 롯데하이마트 전 임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적립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올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조손가정 학생 90여명이 지원을 받게 됐다. 롯데하이마트는 2010년부터 매년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결연 학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슈퍼와 코리아세븐은 새해 업무를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으로 시작했다. 롯데슈퍼는 지난달 2일 시무식이 끝난 뒤 헌혈 행사를 열었다. 임직원 47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코리아세븐 임직원 봉사단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쪽방촌을 찾아가 독거노인 등 주민 150여명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롯데플레저 박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매달 지원 대상을 선정해 필요한 물품을 ‘플레저 박스’라고 불리는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활동이다. 2013년 7월 시작해 시각장애 아동, 다문화가정, 소아암 어린이 등에게 4500여개의 플레저 박스를 전달했다. 지난해 12월엔 전국 독거노인 1000명에게 겨울을 나는 데 필요한 생필품과 방한용품을 지원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여성·육아 관련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는 ‘mom(맘)편한’이라는 브랜드로 이 분야에 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방지역 군인 자녀를 위한 ‘맘편한 공동육아나눔터’가 대표적이다. 롯데는 2013년 강원 철원군 15사단에 첫 번째 육아시설을 연 것을 시작으로 5개 지역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2016년까지 총 10억원을 투자해 공동육아나눔터를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사회복지사 자녀들을 위한 ‘맘편한 힐링타임’도 운영 중이다. 맘편한 힐링타임은 사회적 약자를 돌보느라 정작 본인의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사회복지사들에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사회복지사와 자녀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활동을 벌였으며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앞으로 5년간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들은 중소 협력사 1100여곳의 이달 납품대금 4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했다. 평소처럼 20일 이후에 납품대금을 지급하면 설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을 줘야 하는 중소 협력사들이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대금을 결제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3000억원, 롯데마트는 500억원, 롯데홈쇼핑은 300억원, 롯데슈퍼는 100억원, 코리아세븐은 6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