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리뷰] 손흥민-지동원 맞대결,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의 극적인 동점골 드라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FC 아우크스부르크의 골키퍼 마빈 히츠가 21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필드 플레이어로 변신해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 = FC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과 지동원의 맞대결이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지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것이었다. 아쉽게도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전에 벤치로 물러났지만 경기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바이엘 레버쿠젠이 한국 시각으로 21일 오후 11시 30분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방문 경기에서 다잡은 승리를 종료 직전에 놓치며 아쉽게 2-2로 비겼다.



    요즘 제일 잘나가는 손흥민이 경기 시작 후 8분만에 어시스트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며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레버쿠젠의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이 기막히게 찔러준 공을 받은 골잡이 요십 드르미치가 1차 슛을 차 넣지 못하고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2차 슛으로 성공시킨 것이다.



    그래도 원정 경기에서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취골을 터뜨렸다는 것이 레버쿠젠으로서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 순위표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선취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손흥민은 31분에 직접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역시 빠른 역습이 먹혀들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마빈 히츠가 잡다가 놓친 공을 밀어놓고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한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쥐고 말았다.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클라반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공을 몸을 날리며 머리로 걷어냈기 때문이었다.



    0-1로 뒤진 상태에서 후반전을 시작한 홈 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 대신 들여보낸 카이우비의 감각적인 동점골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59분에 미드필더 다니엘 바이어의 찔러주기를 받은 카이우비가 오른발 아웃사이드 킥을 절묘하게 차 넣은 것이다.



    이에 레버쿠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후반전 중반 손흥민 대신 들어온 로베르토 힐버트의 도움을 받은 또 한 명의 교체 선수 라이나르츠가 84분에 추가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의 왼발 중거리슛이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몸에 맞고 방향이 살짝 바뀌며 빨려들어갔다.



    그런데 승부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후반전 추가 시간도 거의 다 끝날 무렵에 홈 팀 아우크스부르크의 기적같은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90+4분, 오른쪽 코너킥 세트 피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노란 옷을 입은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 마빈 히츠까지 공격에 가담한 것이었다. 여기서 보기 드문 장면이 만들어졌다.



    코너킥 세트 피스 1차 공격이 무산되었고 다시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가 이어졌을 때 레버쿠젠 선수 몸에 맞은 공이 기막히게 마빈 히츠 앞에 떨어진 것이다. 거기서 마빈 히츠의 오른발 돌려차기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웬만한 필드 플레이어도 흉내내기 힘든 동작이었으니 더 놀라운 일이었다.







    하늘에 운명을 맡기는 심정으로 필드 플레이어로 변신한 골키퍼의 득점이 아주 드물게 헤더 골로 터지기는 하지만 이처럼 멋진 돌려차기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덕분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순위표 5위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었다.



    ※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결과(21일 오후 11시 30분, SGL 아레나)



    ★ FC 아우크스부르크 2-2 바이엘 레버쿠젠 [득점 : 카이우비(59분,도움-다니엘 바이어), 마빈 히츠(90+4분) / 요십 드르치미(8분), 라이나르츠(84분,도움-로베르토 힐버트)]



    ◎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



    FW : 지동원(46분↔카이우비)



    AMF : 토비아스 베르너, 알틴톱, 호이베르크(90분↔니콜라 주르지치), 라울 보바디야



    DMF : 다니엘 바이어



    DF : 바바 라만, 클라반, 칼센-브라커, 도미니크 코르(86분↔파커)



    GK : 마빈 히츠



    ◎ 레버쿠젠 선수들



    FW : 요십 드르미치(87분↔슈테판 키슬링)



    AMF : 손흥민(74분↔로베르토 힐버트), 카림 벨라라비, 줄리안 브란트(58분↔라이나르츠)



    DMF : 시몬 롤페스, 하칸 칼하노글루



    DF : 웬델, 파파도포울로스, 외메르 토프락, 곤살로 카스트로



    GK : 베른트 레노



    ◇ 분데스리가 순위표 상위 10팀 순위표



    1 바이에른 뮌헨 22경기 55점 17승 4무 1패 59득점 9실점 +50



    2 볼프스부르크 21경기 44점 13승 5무 3패 46득점 23실점 +23



    3 보루시아 묀헨그라트바흐 21경기 36점 10승 6무 5패 28득점 17실점 +11



    4 샬케 04 22경기 35점 10승 5무 7패 32득점 24실점 +8



    5 FC 아우크스부르크 22경기 35점 11승 2무 9패 32득점 29실점 +3



    6 바이엘 레버쿠젠 22경기 33점 8승 9무 5패 36득점 29실점 +7



    7 TSG 호펜하임 22경기 30점 8승 6무 8패 34득점 35실점 -1



    8 베르더 브레멘 22경기 30점 8승 6무 8패 36득점 44실점 -8



    9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22경기 28점 7승 7무 8패 40득점 44실점 -4



    10 하노버 96 22경기 26점 7승 5무 10패 25득점 33실점 -8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사람이좋다` 유승옥, 19금 위아래 댄스로 男心 저격하더니 명품 배우 꿈 밝혀
    ㆍ`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딸 조혜정 갓난아이 모습 공개...`눈길`
    ㆍ로또 1등 당첨자, "자동은 미친짓이야!" 충격고백!
    ㆍ김장훈 `테이큰 3` 불법 다운로드 논란, "불법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ㆍ`해피투게더` 장위안 "세뱃돈으로 두달치 월급 나간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자산 '5억' 찍는 시점은…" 세대별 '생존 전략' 이렇게 달랐다 ['영포티' 세대전쟁]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임계점을 넘었다. 올해 3월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청년층 사이에서는 "국가가 운영하는 '폰지 사기' 아니냐"는 냉소가 터져 나왔다. 공적 연금에 노후를 맡길 수 없다는 불안은 넥스트포티 세대를 암호화폐와 해외 주식 등 고위험 투자 시장으로 떠밀고 있다.위기감은 영포티 세대라고 다르지 않다.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이라는 이중고에 낀 '샌드위치 세대'인 이들은 퇴직금만으로는 자녀 결혼 비용조차 감당하기 벅찬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뒤늦게 유튜브를 뒤지며 주식 공부에 뛰어드는 중장년층의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다.모든 세대가 각자도생의 금융적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경닷컴 ['영포티' 세대전쟁] 팀은 자산배분 전문가인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을 만나 세대별 맞춤형 생존 전략을 물었다. 그는 "지금의 세대 갈등은 본질적으로 부동산 중심의 자산 불평등에서 기인한 계급 갈등의 변종"이라고 진단했다.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빚투' 등 전 세대에 공격적 투자 심리가 만연해 있다"공격적인 투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 구조상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므로 젊을수록 공격적인 포지션은 필요하다. 문제는 대출을 동원한 '전력 투구'다. 레버리지가 너무 크면 하락장에서 심리적으로 버틸 수 없다. 30%만 하락해도 대출금이 증발하는 상황에서는 장기 투자가 불가능하다.심리적 안정을 위해 안전 자산 비중을 일정 부분 유지해야 한다. 청년 도약 계좌나 청약 통장을 해지하면서까지 투자에

    2. 2

      '금'보다 2배 뛰었다…"없어서 못 팔아" 가격 폭등에 '우르르'

      국제 은(銀) 가격이 폭등을 거듭하며 온스당 78달러선까지 넘어섰다. 26일(현지시간) 현물 은 가격은 하루 동안 9% 급등하며 78.53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은값은 올해 들어서만 160% 넘게 치솟으면서 약 70% 오른 금을 압도했다. 이러한 폭등세는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 고조, 달러화 약세, 미 연준의 3연속 금리 인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미국 정부가 은을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로 공식 지정한 것이 이번 슈퍼 랠리의 결정적 도약대가 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은이 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전략 광물로 재탄생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이 1980년 고점에 비해 여전히 저렴하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열 양상을 경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펙트라 마켓츠는 "은은 포물선을 그리며 급등했다가 폭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3. 3

      "하루만 맡겨도 돈 번다" 재테크족 우르르…'100조' 뚫었다

      증권사의 확정금리형 상품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만기가 짧은 안전자산에 돈을 맡겨 단기 수익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이달 23일 기준 100조6561억원(개인·법인자금 합계)으로 집계됐다. 7월 말(90조8273억원) 대비 9조8300억원가량 급증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CMA는 하루만 맡겨도 확정 금리를 제공해 단기 자금 운용에 적합한 파킹형 금융상품이다. 증권사 CMA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데다 하루만 맡겨도 확정 이자를 주는 초단기 상품이다. 은행권의 단기 예금보다 높은 연 1~2% 금리를 적용하는 데다 금리 조건에 별다른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CMA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은 미래에셋증권의 ‘CMA-환매조건부채권(RP) 네이버통장’이다. 예치금 1000만원 이하에 적용하는 금리가 연 2.50%다. 1000만원 초과분에는 연 1.95%를 적용한다.환매조건부채권(RP)에 주로 투자하는 다올투자증권 CMA(RP형)는 연 2.40%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우리WON CMA Note(종금형)’도 연 2.40%(1000만원 이하)~2.20%(1000만원 초과)로 높은 편이다. 우리투자증권 상품과 같은 종금형 CMA는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아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 사이에선 발행어음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사 발행어음은 예금처럼 만기(1년 이내) 때 확정 수익을 지급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다. 발행사인 증권사가 도산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 대출과 채권, 회사채 등으로 운용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