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만난 문재인·안철수…"당 변화·혁신 함께하겠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만나 당의 변화·혁신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사람의 단독 회동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만찬은 문 대표의 제안으로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1시간 반가량 이뤄졌다. 회동을 마치고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좀 도와주시고 함께하자는 말씀을 드렸고 또 그렇게 하시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당을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일, 우리 당을 유능한 경제정당, 민생정당으로 만드는 일을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기는 당을 만들려면 당의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데 안 전 대표의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안 전 대표도 회동 직후 “어떻게 하면 먹고 살 수 있나, 어떻게 하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나 하는 고민을 많이 나눴다”며 “특히 제가 대표 시절 여러 가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말씀드렸으니 실제로 앞장서서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나가실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