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9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홍정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당사의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지속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수익성 개선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915억원, 영업이익 14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카지노 매출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1조 48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카지노 영업장 환경 개선으로 인당 드롭액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방문객 수가 회복되고 있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양공항으로 무비자 입국제도를 이용하는 중국인들의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여행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려는 전략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