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한전기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김승철 연구원은 "신고리 5, 6 호기 수주분이 정상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한 석탄 화력 발전 설계분이 본격적으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 지방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로 배당에서의 장점도 부각될 전망"이라며 "배당성향을 최소 45%만 가정해도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7%수준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가나 타코라디 공사가 종료됨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코트디부아르 해외 공사가 진행 중이나 한전기술은 설계와 구매만 수행하는 것으로 파악돼 손실 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