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경] '고용세습 고발' 네티즌 분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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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빚을 깎아달라’며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이 11만여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채무자들과 법조인, 브로커들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한 <흔들리는 신용사회> 기획 시리즈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9일자 <度 넘은 개인회생 악용…빚 2兆 탕감> 기사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만 380여개 댓글이 달렸다. ‘개인회생’ 악용자를 고발하는 내용이 많았다. ‘아는 사람이 작년에 개인회생을 받고 얼마 전에 벤츠 샀다고 스키장 간다고 하던데’, ‘개인회생 이용해서 4000만원 먹은 사람도…2000만원 빌려 쓰고 회생, 몇 년 지나 또 2000만원 빌려 쓰고 회생’, ‘개인회생을 하고 수입과 재산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해 해외여행까지 갔다 왔다’며 자신들이 알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올렸다.
12일자 <청년일자리 뺏는 귀족노조 ‘고용세습’> 기사는 최악의 청년실업 상황과 맞물려 네티즌들의 공감과 분노를 자아냈다. 국내 대기업 단체협약을 들여다보니 세 곳 중 한 곳꼴로 고용세습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네티즌들은 산업재해로 생계가 막막해진 유가족에 대한 고용 배려는 이해할 수 있지만, 정년퇴직자나 장기근속자 자녀를 특별채용하는 행태에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현대판 음서제네요. 부모가 곧 스펙”이라고 했고, “썩지 않은 곳이 없는 이 나라에 희망이 있을까”라는 탄식도 있었다.
백승현/김일규 기자 argos@hankyung.com
12일자 <청년일자리 뺏는 귀족노조 ‘고용세습’> 기사는 최악의 청년실업 상황과 맞물려 네티즌들의 공감과 분노를 자아냈다. 국내 대기업 단체협약을 들여다보니 세 곳 중 한 곳꼴로 고용세습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네티즌들은 산업재해로 생계가 막막해진 유가족에 대한 고용 배려는 이해할 수 있지만, 정년퇴직자나 장기근속자 자녀를 특별채용하는 행태에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현대판 음서제네요. 부모가 곧 스펙”이라고 했고, “썩지 않은 곳이 없는 이 나라에 희망이 있을까”라는 탄식도 있었다.
백승현/김일규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