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우려 완화에 탄탄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13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7포인트(0.51%) 오른 1951.60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정상이 16시간에 가까운 협상 끝에 우크라이나 교전 사태 중단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그리스 채무 재조정 협상 관련 우려도 작아지는 모습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구제금융 재협상과 관련해 중요한 부분에서 거리를 좁혔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나왔다. 골든크로스는 기술적 분석에서 추세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9억원과 138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1096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13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모비스 네이버 삼성생명 등을 빼고 대부분 강세다.

팬오션하림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 시장에 있는 하림도 7% 급등 중이다. SKC는 이익 개선 전망에 4% 오름세다. 반면 삼성생명은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7%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87포인트(0.81%) 오른 607.11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607.27까지 올라 전고점인 지난 6일의 606.13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기관이 571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4억원과 100억원의 매도 우위다.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미국 조기 판매 기대감에 13% 상승 중이다. 젬백스도 췌장암 백신 출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0원 내린 1096.9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