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감소…3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교통사고 사망자가 3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해 화제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762명으로 전년(5092명)보다 33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는 포니자동차 등 개인 승용차 대중화 초창기인 1978년(5114명) 이후 3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국토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는 등 교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성과"라며 "2013년 7월 수립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토부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안전띠 착용률이 2년 동안 9%포인트 올랐고, 음주단속 등을 강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졸음쉼터 등 안전시설 설치(도로 안전성 개선) ▶교통사고 피해예방 기능 강화 ▶교통법규 위반행위 집중 단속 등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동차 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기준 2.4명으로 OECD 평균인 1.1명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 승환 국토부 장관은 "37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5000명 이하로 감소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며 "올해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4500명 이하를 목표로 강도 높은 교통안전 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