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되면 굵어지는 다리, 이유는 하지부종?
[임혜진 기자] 직장인 박선영(26세, 가명)씨는 퇴근 시간만 되면 유난히 다리가 무겁고 부으며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엔 우연이겠거니 싶었던 저녁시간대에 겪는 통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병명을 찾아본 결과 ‘하지부종’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리 붓기 및 통증을 겪는 20~60세 여성 응답자 중 57%는 퇴근 후 저녁시간 대에 가장 큰 불편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29%는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후로 이와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고 대답하며 하지부종이 유전적인 요인 뿐 아니라 환경이나 습관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부종은 다리에 생긴 부종으로 대표증상으로는 종아리와 발목이 팽창되고 당기며 다리 둘레가 평소보다 굵어진다. 조금만 피곤해도 다리근육이 뭉치거나 쥐가 쉽게 발생하며 신경압박에 의한 다리 저림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가 심하게 붓기도 한다.

발생원인은 크게 일차적인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와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생기는 경우로 나눠진다. 다리부종을 일으키는 질환들은 심장, 신장, 간의 질병이 있으며 일차적인 원인이 되는 장기의 문제가 해결되면 다리의 부종도 같이 해결될 수 있다.

반면 특별한 질환 없이 다리가 부었다가 가라앉는 경우에는 대부분 체액이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데 있어 중요기능을 담당하는 정맥 내의 판막기능이 저하되거나 미세 임프관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임파액(림프관으로 흡수되어 흐르는 인체 내 세포 사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액체 성분)순환이 적절치 못해 발생한다.

이외 비만으로 인해 지방이 축적되면서 체액순환의 저하로 인해 생기는 지방부종과 림프배출의 손상에 의해 간질액(혈관외액)이 조직에 과다하게 축적되는 림프부종, 심한 영양소 결핍, 혹은 임신 등도 다리부종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종을 방치하면 부기가 그대로 남아 하체비만의 원인이 된다. 이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지나치게 차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사과, 혈액순환을 돕는 부추, 연어, 아몬드를 자주 섭취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또한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평소 다리를 꼬고 앉기나 반복적으로 다리에 스트레스를 주는 동작들도 피해야한다. 직업상 하루 종일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는 30분마다 발목 돌리기 및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발가락 올리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준다.

아울러 다리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뭉쳐있는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족욕이 끝난 후에는 발바닥이나 다리를 마사지 해 주면 뭉쳐있던 근육이 풀어지면서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다리부기와 순환부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림제약 안토리브 캡슐, 신일제약 베릭스캡슐, 조아제약 비티엘라캡슐, 한국코러스 비니페라캡슐, 파마킹 안페라캡슐 등이 있다.

이중 한림제약의 ‘안토리브’는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손상된 정맥 내피세포를 회복해 정맥 벽의 강도 및 탄력성을 증가, 다리 부종과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의 정맥부전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사진출처: 영화 ‘제프 후 리브스 앳 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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