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한전KPS에 대해 한국전력의 올해 설비보강 예산 증액 소식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퇴직급여 감소분을 제외하면 660억원으로, 당초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올해 실적 추정치가 바뀔 요인은 찾기 어렵지만, 전날 한국전력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설비보강 예산 증액을 확인한 것은 큰 소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의 설비보강 예산은 한전KPS의 매출 증가요인으로, 국내정비 매출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0.4% 늘어난 2168억원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이틀 전 분당 사옥이 710억원에 매각되면서 올 1분기에 364억원의 차익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나주 본사이전에 따른 설비투자(Capex) 감소도 가세해 잉여현금흐름의 급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글로벌 동종업체(PEER)가 없고, 해외시장에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라며 "한전 예산확대에 따른 정비 매출 증가 가능성과 넘쳐나는 잉여현금흐름 덕분에 배당성향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