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메디컬] 52년 국민영양제 '삐콤씨'
유한양행의 대표 비타민 브랜드 ‘삐콤씨’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의약품으로 올해 발매 52주년을 맞았다. 전 세계 기업들의 브랜드 평균 수명이 15년에 그치는 시장 환경에서 반세기가 넘게 꾸준히 대표 국민 영양제로 자리매김하며 사랑받아 온 것이다. 삐콤씨는 피로나 영양 불균형으로 지쳤을 때 효과적인 비타민 B, C 복합제로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 온 가족 영양제로서 오래 전부터 널리 사랑을 받아왔고, 최근에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항산화 성분을 보강해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삐콤씨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를 풀어 불규칙한 리듬을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삐콤씨에 들어 있는 비타민 B는 몸 속 내에서 산화·환원 반응을 촉진시켜 몸 속 성장과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예컨대 아미노산을 분해하며 산소와 에너지를 함유하는 영양소를 온몸 구석구석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C는 수용성으로 인체의 조직세포·잇몸·혈관·뼈·이 등의 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콜라겐을 만드는 데 관여한다.

삐콤씨는 피로·영양 불균형·병중 병후·임신 수유기 등의 비타민 보급 및 신경통·관절통·구내염 등의 질병 완화에 효능 효과를 가지고 있다.

처음 선보인 1963년 당시 삐콤씨의 이름은 삐콤정이었다. ‘삐콤’이란 제품명은 유한양행의 정직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87년 기존 삐콤정에 성분을 보강하고 비타민 C를 12배 증량한 ‘삐콤씨’를, 1997년에는 엽산·비타민 E·철분 등을 보강한 삐콤씨 에프를, 2004년 말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10㎎과 엽산, 아연 등을 함유한 ‘삐콤씨 에이스’를 출시했다.

최근 새롭게 내놓은 깐깐한 여자비타민 ‘삐콤씨 이브’도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여성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삐콤씨 이브는 피로 해소와 활력 보강 등의 기본 기능과 더불어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건강과 부족하기 쉬운 철분까지 챙길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