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기존점의 성장률 부진으로 수익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9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부정적인 소비환경과 부진한 기존점 성장률을 반영, 연간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 1분기까지는 부진한 영업실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에는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개점에 따른 초기 판관비 부담 등으로 총매출액 1조1800억원(전년비 3.0% 증가), 영업이익 976억 원(1.0%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프리미엄 아울렛, 면세점 등 신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며 "8월 판교점, 10월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등 점포 확장을 통한 외형 확대와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분기 실적은 총매출액 1조2800억 원(0.5% 감소), 영업이익 1218억 원(0.8% 감소)를 기록, 효율적인 비용 통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기존 예상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또 시내 면세점 사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 전격 영입 하고 면세점 부지 확보 등 노력을 하고 있으나, 워낙 경쟁이 심한 상태라 사업자선정(7~8월 중)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