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4% 속락했다.

'언론 통제' 의혹과 관련한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발언을 담은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일부 기자와 만나 한 대화 중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을 야당이 공개한 것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그리스의 부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전반적으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세계 1위 매출을 자랑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향후 5년간 매장을 운영할 새 주인공의 윤곽이 오늘(11일) 오후 드러나게 된다.

국제유가, IEA 저유가 전망에 급락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84달러(5.4%) 하락한 배럴당 50.02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49.41달러까지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5달러(2.83%) 내린 배럴당 56.6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중기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작년 6월 배럴당 115달러에서 지난 1월 45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유가가 최근 3년간의 최고치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정부, 재협상 타협안 마련

그리스 새 정부가 국제 채권단에 제시할 구제금융 재협상 타협안을 마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10일 보도했다.

11일 열리는 유 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될 협상안에 따르면 그리스는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부터 새로운 협상 을 체결하기 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 프로그램을 오는 8월 말까지 시행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증시, 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

미국 증시가 그리스의 부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9.55포인트(0.79%) 오른 1만7868.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1.85포인트(1.07%) 상승한 2068.59, 나스닥 종합지수는 61.63포인트(1.30%) 뛴 4787.64를 기록했다.

이완구 청문회 이틀째…병역·언론외압 의혹 추궁

국회는 11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열어 병역 회피와 부동산 투기 의혹, 이른바 '언론외압' 의혹 등 도덕성과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을 벌인다.

이날은 이 후보자뿐만 아니라 증인·참고인이 출석한 가운데 분당 토지 투기와 경기대 교수직 채용 의혹, 국가보위비상대책위 내무분과위 소속 당시 삼청교육대와 관련한 역할, 차남의 병역면제,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행위와 관련성 등을 추궁한다.

세계 1위 인천공항면세점 새 주인 누가 될까

세계 1위 매출을 자랑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향후 5년간 매장을 운영할 새 주인공의 윤곽이 11일 오후 드러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오늘 오후 3~4시께 입찰 참여자들이 써 낸 가격을 모두 열어본 뒤 제안서 점수 합산과 검산 등을 거쳐 오후 7~8시께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오늘 4분기 실적 발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11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달부터 계속되는 상장기업 4분기 실적발표의 연장선이지만 넥슨의 경영권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발표하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 실적발표 이후 진행하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넥슨의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유승민, 오늘 공무원 노조와 첫 면담…‘연금개혁’ 논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당선 이후 처음으로 공무원 노조 대표들을 만나 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원내대표 등은 공무원 노조를 상대로 연금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설득하면서 새누리당안과 정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반면 공무원 노조 측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의 사퇴를 청와대에 정식 요청해 달라고 건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출물가 28년 만에 최저…채산성 악화 우려

지난달 수출물가가 2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받은데다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관련 제품의 수출가 급락이 겹쳤기 때문으로,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가 82.71로, 전월보다 4.2%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래커 FOMC 위원, 기준금리 인상 '6월 단행' 제시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올릴 적절한 시점으로 올해 6월을 제시했다. 래커 총재는 미국 Fed의 통화·금리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을 겸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래커 총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서 연설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나오는 데이터(각종 경기·고용·물가 지표)가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더욱 굳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미세먼지 '주의'…곳곳 약한 눈·비

11일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포근하겠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중부지방에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있으니 출근길 차량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낮에는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6도, 청주 8도, 광주 9도, 부산 12도 등 전국의 최고기온이 5도에서 13도까지 올라 평년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전국의 하늘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강원 영서 남부와 충청 북부 지방에는 아침까지 눈 또는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