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을 즉시 퇴출시키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10~11일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가 4개 권역별로 참석한 가운데 35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15년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보고회에서 출자·출연기관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과제를 지속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등 2개 공기업에 대해 부채 감축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경북개발공사는 신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2017년까지 부채율을 정부 권고 기준인 200%보다 훨씬 낮은 47%로 떨어뜨리고 지방 공기업 복리후생 정상화 8대 주요과제를 올해 안에 완전 정착시키기로 했다.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품격 높은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감포와 안동문화관광단지 등에 과감한 투자 유치를 끌어내 부채 감축 및 재무건전성 향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현 경상북도 예산담당관은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D등급 기관장에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바로 적용해 기관장의 책임경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