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왼쪽부터),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이사, 조종민 포시에스 대표이사.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왼쪽부터),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이사, 조종민 포시에스 대표이사.
올해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포시에스가 상장 첫날부터 초강세를 보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모주 열풍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포시에스는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시초가는 공모가(9100원)보다 70.3% 높은 1만5500원에 형성됐다. 이후 공모가 대비 75.8% 높은 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2013년 매출은 128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포시에스는 청약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일반 공모청약에서 11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만 1조3800억원에 달했다.

김근수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은 “포시에스의 흥행은 올해도 공모주 인기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며 “지루한 박스권 증시에서 공모주 시장이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새로 상장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10%가량 늘어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추산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현대자동차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 방위산업체 LIG넥스원, 바이오업체 셀트리온헬스케어, 화장품업체 토니모리 등이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