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다.

다음카카오는 중국 법인인 다음카카오차이나를 통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유통) 사업에 뛰어든다고 10일 발표했다. 다음달 안으로 다음카카오차이나 직원과 다음카카오 중국게임 태스크포스(TF) 직원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퍼블리싱 전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첫 번째 게임은 올 상반기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퍼블리싱 전담 조직은 애플 앱스토어와 360 텐센트 바이두 등의 모바일 마켓에 국내 게임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중국 기업과 국내 개발사 간 제휴도 도울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현지화 전략도 펼친다. 국내 개발사의 게임이 중국 주요 모바일 마켓에 동시 출시될 수 있도록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한국에 각각 퍼블리싱 조직을 만들어 문화·지리적 장벽을 줄이고 국내 개발사가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승원 다음카카오 중국게임사업 총괄은 “다음카카오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들이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개발사들이 중국 진출을 위해 불필요한 노력과 비용을 들이는 대신 게임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앞서 2012년 7월 10개의 게임으로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했다. 카카오게임은 현재 300여곳의 협력사와 600여개의 게임을 보유한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 플랫폼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