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에머슨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실적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정기 연구원은 "에머슨퍼시픽은 2013년까지 리조트 운영 매출 비중이 가장 컸으나,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과 아난티 해운대 프로젝트의 등기제 회원권 판매 시작으로 분양수익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 구조 다각화에 따른 매출 확대와 함께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프로젝트'의 매출은 올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의 지난해말 기준 분양률은 80%에 달하며, 공사진행률에 따라 점차 매출로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서울 프로젝트의 예상 매출은 62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4~5월 예정된 힐튼부산호텔·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의 분양은 성과에 따라 내년 외형확대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특급호텔과 럭셔리 별장의 조합으로 분양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부산 동부관광단지 내 핵심숙박시설인 데다 호텔 시공사 선정에 따른 원활한 자금조달로 사업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올해 예상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3% 166.6% 급증한 248억원과 1243억원으로, 실적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이익 상향 사이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