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올 겨울 가뭄이 심해 식량 사정이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서울발 기사에서 국제구호기구 관계자들을 인용, 북한에서는 약간의 날씨 변화로도 주민들의 식량 공급에 큰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보도했다.

존 에일리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 지역 담당 부국장은 "북한의 종자 부족과 강수 및 적설량 저하가 우려된다" 며 "올겨울 수확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지금이 밀과 보리 등 겨울작물이 자라야 하는 시점이지만 지난해 가뭄 이후 북한의 강수량은 올 들어 예년보다 매우 적다. 곡창 지대로 일컫는 평안도 서부와 황해도 남부의 가뭄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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