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내리고 있다.

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03포인트(0.19%) 상승한 1만7681.5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전망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5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만개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도요타 등 일본 수출 관련주가 수출 채산성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평균주가는 엔저 기조에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도세가 몰리며 상승폭은 줄어들었다"며 "지수의 환율 민감도가 떨어져서 엔저만으로는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1엔 내린 118.79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61.20으로 전 거래일보다 14.71포인트(0.48%)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160.89포인트(0.65%) 하락한 2만4518.50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7.89포인트(0.29%) 내린 9428.29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