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갈라놓은 중남미] "한국기업 투자 기회 커져…FTA 통한 시장진출 확대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OTRA가 본 중남미시장 과제와 전망
김건영 KOTRA 중남미 본부장 겸 멕시코 무역관장은 “중남미에선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태평양동맹(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과 폐쇄적인 국가주의(nationalism)를 지속하고 있는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경제권이 뚜렷하게 차별화되고 있다”며 “KOTRA의 중남미 사업도 차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태평양동맹 국가들에 대해서는 신시장 개척과 현지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메르코수르에 대해선 상생협력에 초점을 맞춰 무역투자 경험 등의 지식을 전수하고 공유하는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부패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구조개혁 정책으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해 한국 기업들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중남미 수출에서 멕시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가장 크다. 무역흑자도 가장 많이 내고 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한국이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한국 기업들이 현지 진출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가 정부조달 입찰을 받을 때 44개 FTA 체결국에 우선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이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거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서둘러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선흥 KOTRA 보고타무역관장은 “태평양동맹 4개국이 공동으로 아시아 시장과 투자 및 교역을 확대해 태평양시대를 열어가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2008~2010년에도 보고타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때는 한국 경제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대학, 상공회의소, 각종 협회에서 한국의 성장모델에 대한 강연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무역관장은 “콜롬비아 정부군과 게릴라 반군의 평화협정으로 정국 불안이 크게 해소된 데다 한국과 콜롬비아가 체결한 FTA가 콜롬비아 대법원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의 투자환경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보고타=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김 본부장은 “태평양동맹 국가들에 대해서는 신시장 개척과 현지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메르코수르에 대해선 상생협력에 초점을 맞춰 무역투자 경험 등의 지식을 전수하고 공유하는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부패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구조개혁 정책으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해 한국 기업들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중남미 수출에서 멕시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가장 크다. 무역흑자도 가장 많이 내고 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한국이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한국 기업들이 현지 진출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가 정부조달 입찰을 받을 때 44개 FTA 체결국에 우선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이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거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서둘러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선흥 KOTRA 보고타무역관장은 “태평양동맹 4개국이 공동으로 아시아 시장과 투자 및 교역을 확대해 태평양시대를 열어가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2008~2010년에도 보고타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때는 한국 경제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대학, 상공회의소, 각종 협회에서 한국의 성장모델에 대한 강연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무역관장은 “콜롬비아 정부군과 게릴라 반군의 평화협정으로 정국 불안이 크게 해소된 데다 한국과 콜롬비아가 체결한 FTA가 콜롬비아 대법원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의 투자환경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보고타=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