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UN서포터즈, 9일부터 6일간 호주서 보은활동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호주로 간다.

부경대는 5일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3층 리더십홀에서 부경UN서포터즈 6기 학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부경UN서포터즈 학생들은 오는 9일부터 6일간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 6‧25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 등 활동을 펼친다. 부경UN서포터즈는 세계평화를 수호하고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부경대 학생봉사단이다.

호주는 6‧25전쟁에 참전한 UN군 21개국 가운데 5번째로 많은 8407명을 파병했으며, 346명이 전사했다. 전사자 가운데 281명의 유해가 부경대 인근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에 봉안돼 있다.

학생들은 호주 캔버라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브리즈번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 소정의 기념품과 감사인사를 전하는 등 보은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UN서포터즈 배준환 씨(24‧전자공학과)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보훈병원에서 봉사하고, 초등학생들에게 6‧25전쟁에 대해 알려주며 보람을 느꼈다”면서, “호주에 직접 가서 참전용사들을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6‧25전쟁 참전용사들은 당시 여러분과 같은 나이에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다”면서, “그들의 고마운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청춘들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