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류회사 무학이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경제5단체(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11회 투명경영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투명경영대상은 기업의 신뢰성 확보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촉진시키고자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가 유일하게 공동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2005년부터 매년 경영제도투명성, 노사관계안정성, 사회공헌성을 두루 겸비한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무학은 좋은데이 등을 생산·판매하는 종합주류회사로서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설비투자에 전력을 기울여 온 점과 노사의 상생을 위한 상호신뢰 경영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고,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 점 등을 높게 평가 받아 대상을 받은 현대오일뱅크에 이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무학은 2010년 윤리경영 선포식을 통하여 최대 주주 및 대표이사의 투명경영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공포하고, 윤리경영전담조직을 통해 상장회사로서 회사 경영과 기업공시에 대한 법적 기준안을 마련하는 등 투명경영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기업혁신과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3회), 국무총리 표창(3회), 장관상(8회)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3년 이후로 22년 연속 무분규의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노사 합동 연수회’, ‘노사협의회 정기회의’, ‘고충처리위원회’ 등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문화의 정착과 임직원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보람의 일터 대상, 노동부 주최 2010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여성가족부 주최 2013년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85년 무학이 100% 출연하여 설립한 좋은데이나눔재단을 통해 ‘좋은데이 희망장학생’ 사업을 비롯해 장학, 문화예술 등 5개 목적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매년 생활체육대회와 콘서트 개최, 지역축제 홍보 등으로 지역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무학이 100% 출자한 경남 최초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무학위드’에서는 총 22명의 장애인이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무학이 오래 노력해 온 투명경영 방침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투명‧윤리경영이 전체 기업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