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전 국무위원들과 함께한 티타임에서 “올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데, 큰 대회를 앞두고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대회 성공에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에서 골프를 못 치게 하는 듯한 메시지가 있다”고 하자 “그건 아닌데… ”라고 답해 ‘공직자 골프 금지령’ 해제를 시사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문체부 장관부터 치기 시작하라”고 권했고 박 대통령은 “모든 게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특별소비세 등의 부담으로 해외로 나가 골프를 치는 사례가 많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레지던츠컵은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내가) 그 대회 명예회장”이라며 “프레지던츠컵뿐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도 관심을 갖고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