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한 뒤 이내 반등, 19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590선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7포인트(0.21%) 오른 1953.3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다우존스산업평균 등 3대 지수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집중됐던 투자심리가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내 증시 등 아시아 신흥국 자본시장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유가 급락은 미국 금리 인상 시기 지연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이달 국내 증시까지는 쏠림 현상을 보였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주중 예정된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은 여전한 부담 요인이다.

주요 투자자들은 매매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억 원, 11억 원 순매도다. 기관은 26억 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은 4700만 원 매수 우위인 반면, 비차익은 76억9400만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하락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이내 반등, 전 거래일보다 0.22% 오름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은 상승세고 SK하이닉스 네이버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590선에서 약보합세다. 1.00포인트(0.17%) 내린 590.5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88억 원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5억 원, 12억 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15원 상승한 110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