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실적 선방…작년 영업익 3조213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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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2% 영업익 7.3% 늘어
현대제철, 영업익 1조4911억원
현대제철, 영업익 1조4911억원
포스코는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5조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3조2135억원으로 7.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5567억원으로 58.9% 줄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주력해 수익성이 개선된 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해외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미국 중국 등 주요 5개 자동차 강판 공장 및 47개 코일센터의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고강도 TWIP강, 차량용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패널 등의 판매도 급증했다.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을 반영한 데다 투자지분의 평가액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2013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뒤 추징금을 부여받았다. 포스코는 이날 보통주 1주당 60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합치면 보통주 1주당 8000원으로 배당 예정일은 오는 4월2일, 총 배당금액은 6394억원 규모다.
현대제철도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95.53% 늘어난 1조49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6조762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8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0.28% 증가한 7822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된 데다 합병 시너지가 나타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고로 3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냉연사업을 합병하는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로 제품 다각화를 꾀했다. 그 결과 제품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910만t,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7% 늘어난 822만t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량 전망을 1972만9000t이라고 공시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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