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필호 美쿠싱자산운용 부사장 "低유가 시대 MLP펀드 옥석 가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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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호 미국 쿠싱자산운용 부사장(사진)은 28일 인터뷰에서 “유가가 단기 급락했기 때문에 MLP펀드의 매력이 더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MLP펀드는 셰일가스 등의 생산·운송·저장시설을 보유한 미국 MLP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특별자산펀드다. 작년 서울 강남지역 고액 자산가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6000억원 이상 자금을 끌어모았다.
조 부사장은 “MLP는 셰일 에너지 등을 직접 생산하는 업스트림과 운송·저장시설을 담당하는 미들스트림으로 구분되는데, 미들스트림은 유가 등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구조”라며 “미들스트림 중심의 MLP펀드에 장기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쿠싱운용은 작년 3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으로 한국투자미국MLP펀드를 내놓아 1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내 MLP펀드 평균(4.8%)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국제 유가와 관련해 조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량이 수요를 하루 150만배럴가량 초과하고 있어 당분간 급반등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작년 하반기 지나치게 떨어진 측면이 있어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