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부산銀, 혁신성 최상위…씨티·SC銀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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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은행 평가 첫 발표
"엉뚱한 평가 기준" 반발도
"엉뚱한 평가 기준" 반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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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은행 부문에선 신한은행이 대부분 항목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우리, 하나은행이 뒤를 이었다. 반면 씨티(8위), SC(7위), 국민(6위)은행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방은행 중에선 부산, 대구은행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제주은행은 꼴찌였다.
총이익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하나은행(31.3%)이 가장 낮았다. 씨티(48.4%)와 SC(44.0%), 농협(42.9%). 국민(40.0%)은행 등은 일반은행 평균치(39.4%)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상당수 좋은 성적을 낸 은행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자산 규모에 따라 일률적으로 부과되는 신용·기술보증기금 출연료를 줄여줄 방침이다. 온렌딩(간접대출) 공급 규모도 늘려준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장 등 임원들의 성과보상 평가에서 성과급의 12%까지 이날 혁신성 평가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정부 정책을 잘 따르도록 줄을 세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이런 식으로 기술금융을 압박하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부실기업까지 대출해주게 될 것”이라며 “기술과 잠재력 있는 기업을 골라내야 하는데 당국은 ‘질’보다는 ‘양’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창민/박신영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