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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내실 중심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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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홍 사장 간담회
    "보여주기式 사업 폐지"
    "KOTRA, 내실 중심 재정비"
    김재홍 KOTRA 사장(사진)의 명함에는 세 개의 전화번호가 있다. 하나는 사무실 전화번호, 나머지 두 개는 개인용 및 사무용 휴대폰 번호다.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다른 기관장들과 다르다. 김 사장은 “휴대폰 번호를 안 적는 게 더 이상한 것 아니냐”며 “고객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게 모든 채널을 다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KOTRA 사장에 취임한 그는 28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KOTRA를 내실과 성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기존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보여주기식 사업이나 성과가 저조한 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고 성과가 큰 사업에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중소기업을 위해 수행하는 각종 해외 전시회와 상담회 등을 행사 개최 여부보다는 행사 후 성과를 분석해 평가, 사업의 존폐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시절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KOTRA도 고객과 현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내수기업 1400개를 선정해 수출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시 26회로 법제처와 특허청, 상공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를 거친 산업·무역 분야 정책통이다.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산업부 1차관으로 일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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