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이식재, 인공 유방보형물 등 인체이식 조직을 만드는 한스바이오메드는 내달 서울 문정동에 15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8000㎡ 규모의 12층짜리 사옥을 착공한다. 서울 성수동 SK테크노밸리 8층에 입주해 있는 이 회사는 본사와 대전 장동 대덕밸리에 있는 연구소를 합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 메디포스트는 경기 성남시 삼평동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사옥을 완공했다.

레이저기기를 개발하는 루트로닉은 경기 고양시 백석동 일산테크노타운을 떠나 행신동에 루트로닉센터를 지었다. 이 회사 사옥은 8000㎡ 규모에 지상 8층~지하 2층으로 건설됐다.

바이오벤처들은 창업 초기 자금이 부족해 본사와 연구소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좋은 실적을 내는 바이오벤처들이 최근 늘어나면서 흩어져 있던 조직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단독 사옥 마련에 나서고 있다.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사장은 “대전에 있던 연구소를 서울 사옥에 통합하면 우수한 석·박사 인력을 유치하기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