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리비아 호텔 공격을 "악랄한 행위"라고 비난하며 동기가 무엇이든, 언제, 어디서, 누가 저질렀든 테러는 모두 범죄 행위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 같은 부끄러운 행위를 저지른 자들과 이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자들을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테러와의 싸움을 위해 관련 지역 국가와 힘을 합칠 것을 모든 국가에 촉구했다.
앞서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 정부는 오늘 앞서 일어난 코린시아 호텔에 대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낸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리비아 국민의 통합정부 구성을 돕는 유엔의 노력을 계속 굳게 지지한다"며 "폭력은 리비아의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으며 이번 공격으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중요한 일들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은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인질극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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