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종묘와 함께 조선시대 최고 의례 시설 중 하나인 사직단의 발굴 조사를 올해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주요 전각과 지형 등을 복원할 방침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사직단은 일제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며 부지가 축소되고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는 등 본연의 모습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동안 서울시와 종로구가 복원 계획을 마련해 복원 사업을 추진했지만 담장 설치 등 일부분에 그쳤다.

2012년 종로구로부터 사직단 관리권한을 인계받은 문화재청은 복원 정비 연구용역을 새로 추진했으며 관계 전문가 자문, 공청회 등을 거쳐 복원 계획을 마련했다. 사직단 복원 정비는 올해 제례공간인 전사청 권역 등 핵심 영역에 대한 발굴 조사부터 시작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