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상대적으로 입자가 커서 막기도 쉬운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의 위협은 사시사철 진행형이다. 겨울에는 화석 연료 난방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도 도시의 매연과 유해 가스, 집안 청소 불량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미세먼지가 문제로 떠오른다.
미세먼지는 그 특성상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위험을 전혀 모른 채 지내다가 어느 순간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다. 미세먼지가 가져오는 치명적인 질병들을 꼼꼼히 알고 지금부터라도 대비해야 한다.
★아토피 등 피부 질환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가장 나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피부 질환이다. 실제로 아토피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날에 가려운 증상 또한 심해진다. 이런 경우 자극이 가지 않게 피부에 묻은 미세먼지를 닦아내고, 아토피용 보습제로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 줘야 한다.
아토피 피부가 아니라도 모공 속에 미세먼지 입자가 들어가 뾰루지나 염증 등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도 흔하다. 메이크업을 했다면 꼼꼼한 이중 세안을 하고, 머리카락은 저녁에 감아 잠자리에 들기 전에 먼지를 제거하는 습관을 들인다.
★호흡기 질환...심하면 폐암까지
미세먼지가 가장 악영향을 주는 신체 기관이 바로 호흡기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민감한 사람은 콧물이 나고 기침이 심해지거나,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을 겪는다. 인체는 보통 코털이나 목구멍 속 점막에서 먼지를 걸러내게 돼 있지만, 초미세먼지는 폐 속까지 침투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므로 문제가 심각하다.
하지만 둔감한 사람은 초미세먼지의 습격을 바로 받고 있는데도 이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등으로 정확한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하고,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안과 질환, 심장 질환도...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 민감해지는 부분이 호흡기 외에도 있는데, 바로 눈이다. 특성상 늘 뜨고 있을 수밖에 없는 눈은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이며, 미세먼지에 가장 직접 노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눈을 가리고 있을 수는 없으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 뒤에는 속눈썹과 눈 점막의 이물질을 딥 클렌징해주고 가벼운 마사지로 눈의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
심장 질환도 미세먼지가 야기하는 질병 중 하나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 직접 침투하고 혈액에까지 들어가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특히 심장에 도달한 경우 심장의 정상적인 기능도 치명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사상 초유’ 경기 중 폭행 이선규, 벌금 50만원-2경기 출장 정지
ㆍ[김헌식 칼럼] 코코엔터 폐업… 김대희, 왜 김준호가 사기대상이 됐는지 생각해야
ㆍ총 당첨금 668억! 로또 1등 당첨자 리스트 공개 돼..
ㆍ연말정산 오류 확산, 290만명 재신고 해야..직장인들 `분통`
ㆍ연말정산 오류 확산, 290만명 재신고 해야..직장인들 `분통`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