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혁신 히스테리'에 나스닥 1.2%↓
소프트웨어 추종 ETF 2.4% 하락하며 약세 지속
달러 강세에 금 현물은 하락
달러 강세에 금 현물은 하락
미국 투자자들이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이 날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하락했다. S&P500은 0.6%,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4%로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렸다.
달러가 오르자 금은 내렸다. ICE 달러지수가 0.56% 상승한 97.448로 강세를 보이면서 금 현물 가격은 2.4% 하락한 온스당 4,870.0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 내린 66,781.38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1,948달러로 2.5%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1% 떨어졌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 팰런티어도 각각 2% 넘게 하락했다.
AI에이전트 출시로 가장 먼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을 추종하는 아이셰어 확장 기술-소프트웨어 섹터 ETF(티커: IGV)는 이 날도 2.4% 하락하면서 올해 23% 하락을 기록했다.
AI로 인한 산업 파괴 우려가 소프트웨어에서 확대돼 부동산, 운송, 금융서비스 등 여러 산업에 타격을 주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 주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주 연속 하락하면서 2022년 이후 가장 긴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지난 주 1% 이상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모건 스탠리의 시장 조사 및 전략 자산 관리팀 책임자인 다니엘 스켈리는 “AI 혁신 감시단이 새로운 목표물을 겨냥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혁신 히스테리’속에 강세장이 주춤해졌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AI가 시장에 불러 일으킨 혼란이 상반되는 두 가지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AI가 경제의 여러 부문을 극적으로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은 이 기술로 인해 입지가 줄어들 위험이 이는 기업의 주식을 마구 팔아치우고 있다. 다른 하나는 AI에 투자된 수천억 달러가 가까운 시일 내에 큰 성과를 가져다줄지에 대한 회의론이다.
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 소속 크리스 라킨 은 지난주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AI의 파괴적 혁신 우려에 가려졌으며 이번 주 주목할만한 이변이 없다면 같은 양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AI가 잠재적 호재인 동시에 역풍이 될 수 있는 산업이나 특정 주식은 주가 하락이 오히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에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대폭 양호했던 1월 고용 보고서에 뒤이은 것이다.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