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계열사·자매사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종합무역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서울역 앞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서 송도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26일 송도 동북아무역타워(NEATT)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무역타워의 9∼21층에 입주한다. 근무 인력은 1000여 명에 이른다.

오는 4월에는 종합건축서비스회사 포스코A&C가 서울 강남 본사에서 송도 동북아무역타워 23∼24층으로 이전한다.400여 명의 본사 인력이 송도로 새로 유입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의 송도 이전은 2010년 5월 포스코건설 이전을 시작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0년 11월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2013년 11월 포스코플랜텍, 2014년 3월 포스코엔지니어링도 새롭게 송도 시대를 열었다.

포스코그룹 6개사의 총 인력은 5200명에 이르며 가족까지 더하면 약 1만명이 송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송도에 포스코그룹 자매사가 집결하는 것은 그룹 차원의 전략사업인 송도 개발사업을 중점 지원하고 자매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의 송도 이전은 인천시의 지방재정 확충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에 76억원의 지방세를,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은 동북아무역타워 취득세로 140억원을 인천시에 납부했다.

포스코건설은 그룹 자매사 임직원의 재산세·주민세까지 모두 더하면 작년 인천시에 납부한 세금이 25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인천에서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0년 창단한 포스코그룹 인천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 후원, 저소득가정 주거환경개선, 저소득 청소년 교복비 지원, 섬마을 문화공연 등의 활동을 벌이며 최근 4년간 240억원을 기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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