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핀테크株 유망, 3D프린팅도 담아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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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증시서 꿋꿋한 신기술 테마주는
정책 수혜 핀테크株
다음카카오 이달 19% 껑충…KG이니시스·다우데이타 급등
사물인터넷도'맑음'
정부, ICT에 7000억원 지원…12월이후 관련株 34% 치솟아
작년 부각됐던 전기차·태양광, 低유가 '유탄' 맞고 하락세
정책 수혜 핀테크株
다음카카오 이달 19% 껑충…KG이니시스·다우데이타 급등
사물인터넷도'맑음'
정부, ICT에 7000억원 지원…12월이후 관련株 34% 치솟아
작년 부각됐던 전기차·태양광, 低유가 '유탄' 맞고 하락세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최근 두 달간 주요 신기술 테마주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은 핀테크 관련주들이다. 평균 39.5% 급등했다. 특히 이달 들어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15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 부처들이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핀테크산업에 올해 2000억원 이상 지원하기로 한 덕분이다.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 결제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어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다음카카오는 이달 들어서만 19.3% 급등했다. KG이니시스와 다우데이타 등은 최근 두 달간 주가가 60~70% 뛰었다. 핀테크산업의 출발점으로 거론되는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선언한 키움증권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은행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고정비 감축 등 저비용 구조 덕에 기존 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어느 선까지 금융업무를 허용할 것인가와 금산분리 완화 여부가 주가의 연속성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했다.
사물인터넷 “투자매력 더 크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핀테크는 인허가 등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산업인 반면 사물인터넷은 이미 출발선에 섰다”며 “핀테크보다 사물인터넷의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공개를 미룬 ‘아이워치’의 사물인터넷 기능을 강화해 선보이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층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장비 등 사물인터넷에서 파생되는 산업 분야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물인터넷 기능 구현을 위해선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센서나 칩, 후공정 업체들 중에선 주가가 아직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도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편결제가 늘고 온라인 대출 등이 활성화되면 개인정보 보호나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며 핀테크에서 파생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전기차·태양광, 유가 하락 ‘유탄’

반면 지난해 두각을 나타냈던 전기차와 태양광,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로봇 관련주들은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잇따르면서 로봇 관련주 주가는 평균 13% 하락했다. 전기차(-2%)와 태양광(-7.8%) 관련주는 국제 유가 하락의 유탄을 맞았다. 연료비가 줄어들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 있고, 태양광 설비 수요 역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기술 관련주들은 펀더멘털(실적)보다 투자심리에 주가가 좌우되는 만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뚜렷하게 실적을 내지 못하는 종목들은 주가가 오른다고 무작정 추격 매수하기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