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21일 발표한 수사결과에 따르면 김군의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13일부터 지난 7일까지 1년간 3020회 검색 기록 중 6분의 1가량인 517회가 IS, 터키, 시리아, 이슬람 등에 대한 검색이었다.
또 터키 여행정보, IS 관련 신문기사 등 65개 인터넷 사이트를 즐겨찾기 목록에 등록해 IS와 터키여행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부터는 IS 가입을 희망하는 글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3월 11일 김군의 페이스북 한 친구에게 'IS에 가입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는가', 지난해 10월 26일 또 다른 친구에게는 "IS 아마 그곳에 가입할 거야, 넌 어떻게 생각해'라는 글을 썼다.
터키로 여행을 떠나기 전날인 지난 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어. 단지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김군은 트위터에서는 적극적인 IS 가입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4일 불특정 다수에게 "isis(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의 전신)에 어떻게 가입하는지 누가 아나? 난 isis에 가입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이튿날인 지난해 10월 5일에 대화명이 'Afriki'로 IS 측과 관련성이 높아 보이는 인물로부터 "ISIS에 가입하려면 터키로 가라. 그곳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지난해 10월 9일에 'Afriki'는 "하산 형제에게 연락해라. 그는 이스탄불에 있고, 전화번호는 053********"이라고 알려줬다.
이후 작년 10월 15일에는 구체적인 가입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김군은 최소한 1년 전부터 IS에 관심이 있었지만 김군 부모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