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아들 모교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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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환 대표 "아들 꿈 이뤄주길"
“장학금을 받는 후배들이 아들의 못다 한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제이슨(한국명 박오성·왼쪽)의 아버지 박신환 스파크인터내셔널 대표(60·오른쪽)가 한국해양대에 장학금 3억원을 전달하며 이렇게 말했다. 중·고교를 캐나다에서 다닌 그는 아버지 박 대표의 조언에 따라 2008년 3월 해양대 해사대학 해사수송과학부에 입학했다. 제이슨은 해양대에서 허리를 다쳐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고, 2011년 3월 집에서 원인불상의 심정지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다시 살아나기 어렵다’는 의료진 말을 듣고 부모는 아들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이슨은 7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가족 곁을 떠났다. 해양대 항해학과 28기(72학번)로 졸업한 박 대표가 4년 전부터 캐나다에서 아들이 다닌 고등학교에 아들 이름을 딴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2011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제이슨(한국명 박오성·왼쪽)의 아버지 박신환 스파크인터내셔널 대표(60·오른쪽)가 한국해양대에 장학금 3억원을 전달하며 이렇게 말했다. 중·고교를 캐나다에서 다닌 그는 아버지 박 대표의 조언에 따라 2008년 3월 해양대 해사대학 해사수송과학부에 입학했다. 제이슨은 해양대에서 허리를 다쳐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고, 2011년 3월 집에서 원인불상의 심정지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다시 살아나기 어렵다’는 의료진 말을 듣고 부모는 아들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이슨은 7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가족 곁을 떠났다. 해양대 항해학과 28기(72학번)로 졸업한 박 대표가 4년 전부터 캐나다에서 아들이 다닌 고등학교에 아들 이름을 딴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