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2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4포인트(1.18%) 오른 3153.09를 기록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80.81포인트(0.34%) 상승한 2만3819.30을 나타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58.07(0.63%) 오른 9232.13을 기록중이다.

중국 증시는 전날 일부 증권사의 신용거래 제재와 지난해 경제성장률 결과 부진 전망으로 7.7%대로 폭락한 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년동기 대비 7.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2% 성장을 소폭 웃돌고, 전 분기 성장률과 동일한 수준이다.

함께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도 7.4%로, 시장 예상치(7.3%)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증시도 상승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1.11포인트(1.48%) 상승한 1만7265.4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닛케이 평균 주가는 고점 부근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중국의 통계지표 결과를 관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은 급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11시1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7.47엔에 거래중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