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 가운데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여성호르몬이 장의 운동을 억제해 배변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비가 심하면 배에 힘을 과도하게 주게 되고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게 돼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하지정맥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근무 환경, 비만, 흡연, 운동부족 등도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의 이상으로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거미줄 같은 다리 핏줄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고 저리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정맥류의 크기가 커지고, 색소 침착이나 피부 궤양 등을 일으켜 미용적으로 큰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가 변비에 의한 것이라면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1.5~2L 정도 물을 마시며,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평소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발목을 위 아래로 움직여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또 겨울에 많이 신는 부츠나 고탄력 레깅스도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정맥류의 진행을 늦춰주는 약물요법,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이 효과가 없거나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냉동수술요법이 효과적이다. 이 치료법은 문제가 있는 혈관에 아주 가느다란 관을 집어넣어 급속 냉각시킨 후 냉동 흡착력을 이용해 간단하게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국소 마취로 시술이 진행되며 재발이나 조직손상,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짧으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모든 정맥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법 가운데 흉터가 가장 적어 미용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대구 그랜드미래외과 김미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저절로 낫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지속되면 가까운 하지정맥류클리닉에서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게 좋다”며 “특히 변비가 심한 여성의 경우 배변 시 발판 등을 이용해 몸을 더 쪼그리는 배변 자세를 유지하고, 지나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며,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디스패치, "클라라가 19금 대화 이끌어" 문자공개…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새로운 국면
ㆍ추자현, 중국서 19금 한복 누드..."먹고 살기 막막해서 중국으로"
ㆍ로또 1등 당첨자, "자동은 미친짓이야!" 폭로!!
ㆍ`진짜사나이` 이다희 몸무게 양심선언 `176-54?`··강예원 민낯 대방출까지?
ㆍ이지애, 남편에게 폭풍 애교 "나 안 갈래잉~"...의외의 `볼륨 몸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