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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發 악재 증시 강타] 변준호 "코스피, 1850선까지 대비…4분기 실적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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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재만 쌓인 상황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4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만큼만 나와준다면 1850선에서는 바닥 지지력이 나올 것입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일 국내 증시 급락과 관련해 이 같이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공세에 1.5% 가까이 떨어졌다. 오후 2시10분 현재 1880선 중반대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067억원을 순매도 한 데 이어 이날 2600억원어치 넘게 팔아치우고 있다.

    이에 대해 변 센터장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은 지난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이날 증시에선 유가 하락과 신흥국 재정 위기라는 기존 악재에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환율제 폐기라는 돌발 이슈까지 작용하며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글로벌 자금은 선진국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외국계 자금을 끌어들일 만한 국내 증시의 모멘텀(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1850선까지는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설명.

    변 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코스피가 1900선이 붕괴되고 나서는 바닥권을 형성하기 마련"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훨씬 나쁘지 않는 이상 1850선에서는 지지력이 나오는 게 맞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다음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았다. 이번 회의에서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나온다면 국내 증시의 분위기 전환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그동안 ECB는 강한 경기 부양의지를 보여왔고, 의지가 구체적인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정책의 방향은 물론 강도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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